청소년 ESG 교육, 학교에서 시작하는 실천 활동 가이드
학교에서 ESG를 다뤄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공감이 모이지만, 막상 무엇부터 해야 할지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념 설명으로 한 차시를 채우고 나면 다음 시간에 이어갈 것이 마땅치 않고, 캠페인성 행사로 끝나면 아이들에게 남는 것이 적습니다. 이 글은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 ESG 교육을 시작할 때 실제로 필요한 순서와 판단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제도적 배경부터 짚고 갑니다 학교환경교육은 더 이상 선택 활동이 아닙니다. 2022년 5월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2023년 3월 1일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교환경교육이 의무화 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의무가 '환경'이라는 별도 과목을 신설하라는 뜻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각 학교는 교과 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범교과 학습주제 와 연계해 교육과정 안에서 소화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시간표를 새로 짜는 문제가 아니라, 이미 있는 시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정책적으로도 모델을 만드는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운영된 '탄소중립 중점학교' 사업은 교육과정 재구성, 학교 시설의 교육적 활용, 구성원 참여, 지역사회 연계를 묶어 학교 단위의 통합 모델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는 매년 '환경교육 우수학교'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환경교육을 실천한 학교를 알리고 있습니다. ESG를 청소년의 언어로 옮기는 법 ESG는 본래 기업의 비재무 성과를 평가하는 틀에서 출발한 개념입니다. 이 용어를 그대로 가져오면 학생들에게는 먼 이야기가 됩니다. 학교에서 다룰 때는 세 축을 학생의 생활 반경으로 번역해 주는 작업이 먼저입니다. 축 학생의 언어로 교실에서 다룰 소재 E (환경) 우리 학교가 쓰고 버리는 것 급식 잔반, 분리배출 실태, 교실 전기 사용, 학교...